이런 고르고짱
이런 또 죽였네
저 아메미야한테 반했어요
저런 여자한테 반하는 남자가 있다니
여기도 있네
아호미야
영화보고 멋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야경이 보이는 바에 가는 건으로
네?
가고 싶다고 했잖아
그러고보니
아쉽지만 바빠서 데려가주지 못할 것 같애
하지만 반드시 데려가줄테니까
너무 귀찮은데
귀찮은 건 너야
뭐예요?
뭐가?
맞다
보너스 나온 거 깜빡하고 있었어요
전에 주신 청구서의 일부분 돌려드릴게요
조금이지만 받아주세요
10엔.. 지금 장난해?
이게 최선이에요
거짓말마
여기요
유키치(만엔).. 이렇게나 줘도 괜찮아?
전기랑 가스요금도 내주시잖아요
그럼 확실히 계산해두자
나도 결혼을 위해서 너한테 주고 싶은 게 있어
결혼을 위해서?
저금통이야
어머나, 안녕?
너의 그 무너진 경제관념을
네, 감사합니다
부장님 이거 텅텅 비었어요
뭐, 비었다구?
당연하지 니가 저금하는거야
돈 모을 때는 말이지
예를들면 '~하는 셈' 저금이라고 해서
맥주마시는 셈, 과자먹는 셈 치고 저금하는거지
저는 '에휴' 저금으로 할 게예요
'에휴~' 할 때마다 저금하는 거예요
하나 둘
-에휴~
-안녕하세요
세노
신경쓰지 마세요
철야하고 좀 이상해져서 그랬나봐요
그 이야기가 아니라
안녕하세요
부장님 이거 부탁드려요
왜 그러세요?
아니..
뭐 하는거야
세노,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거는 계약 이야기야
계약 끝나가는데 재계약 어떻게 할거야?
글쎄요 별로..
갱신 안해?
처음부터 계약기간 끝나면
다음은 코나츠씨 가게건이네
네
결과부터 바로 말씀드리면 세노의 플랜이 채택됐습니다
쇼치쿠바이(松,竹,梅) 트리오의 플랜도 꽤 괜찮았어
-쇼치쿠바이 트리오?
마츠노코지(松小路)에
사쿠라기씨 메뉴도 꽤 재밌었는데
일인 불고기 메뉴요?
맞아맞아
혼자 못 먹는 여성의 마음을 고려한 점은
정말이요?
이어서 예산 말인데요
좀 더 어떻게 안될까요?
무리야
남편이 남긴 돈이
코나츠씨의 전부라구
하지만 여기에 가게 연간계약료가 더해지면..
부동산에는 내가 협상할게
부장님이 맡겨주셨으니까
부탁드립니다
네
아메미야씨 이번엔 전혀 활약이 없으시네요
어쩐일이세요?
죄송합니다
러브러브에 정신을 잃어서 그런가
호타루는 말이야
하는 게 당연하지
베테랑이라뇨 그런..
하지만 3년 전부터 남아있는건
그리고 다들 젊은걸
세대교체?
저도 은퇴할 시기가 온걸까요?
무슨 말하는거야
그건 내가 할 말이지
어땠든 호타루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가 온거야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가 요구되거나 발휘하거나
일을 계속하다보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멈춰서서 고민하는 사람도 있어
어떤 답을 내리는가에 따라서
앞으로의 일에 대한 자세가 달라지지
어떤 답을 내려야 좋은걸까요?
그건 자기가 생각해야지
사람을 죽이면 안되지
일정표를 조사한 결과를 말하지
비슷한 영화를 찾아서 제 3지망까지 생각해둬
이걸로 조금이라도 일으켜 세워봐
-에휴~
-안녕하세요
그런 말 일부러 하다니
그만두려고 했거든요
-응
다케바야시(竹林) 그리고 우메다(梅田)
높이 평가한다고 부장님이 칭찬하셨어
기분좋다
지금까지 모은 적금 합쳐도 그게 다인걸
사쿠라기씨랑 똑같이해도 칭찬 못받아
이제 베테랑이니까
부장님이랑 나랑 호타루뿐이잖아
반드시 찾아오는 분기점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는가하면